북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10일 이후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쏘며 도발에 나섰습니다.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지대공미사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수시로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재(11.10)까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모두 65발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미사일 62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1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2발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순항미사일은 4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간 북한이 쏜 미사일은 모두 얼마일까.
미국 랜드연구소의 추정치로 계산해보면 지대공미사일을 포함한 단거리탄도미사일 62발은 모두 2,356억 원.
중거리탄도미사일 1발은 125억 원, 대륙간탄도미사일 2발은 5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순항미사일 160억 원까지 더하면 총금액은 3,141억 원, 달러로는 2억2천8백억 달러에 달합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한해 중국으로부터 7천만 달러 규모의 쌀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따지면 북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반년 만에 3년 치 쌀을 수입할 수 있는 돈을 허공에 날린 셈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 교수 : 아주 경제적으로 어려운 북한 실정에 이러한 핵과 미사일 개발 비용이 주민 생활 개선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주민들에게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지난 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일반적인 지대지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1960년대 러시아가 개발한 지대공미사일로 판명됐습니다.
이렇게 구형 미사일까지 동원하게 된 건 재고 소진을 넘어 미사일 부족 문제 때문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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